절조 없는 넘버링.

아테나께서 보고 계셔 | 2009/08/26 03:29

이렇게 힘들었던 마감은 내 평생 처음이었다....!!! OTL
아무리 내가 염통에 털이 숭숭 났기로서니 원고 마감도 못 끝낸 불초의 몸으로써 차마 딴 짓할 수가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블로그를 줄창 방치했지만, 꼴이야 어쨌든 끝났어요. 끝났다구요. 이젠 눈치 안 볼 겁니다. 예 안 보고 말고요 그간 쌓인 세이야 포스팅이 몇 갠 줄 알기나 해!! (逆切れ)
일단 생일부터 축하한다 아이올리아! 우리 애기! 우리 애기사자! 이미 열흘 가까이 지났고 때는 벌써 처녀자리 주간이지만(....) 그런 사소한 문제는 널 밟아주고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널 사랑해주고픈 이 누나에겐 아무런 제약도 되지 못한단다 우후후후.

자아 워밍업으로 잡담 잡담.

1. 5월 30일과 11월 30일이 서로에게 운명의 상대라는 무시무시한 정보를 제공한 문제의 THE POWERS OF BIRTHDAYS가 드디어 도착했다. (실은 온지 벌써 일주일은 됐...꾸엑)

난 말예요,
일본어판이 운명의 상대라 번역했다길래 끽해야 Man of Destiny쯤 되는 줄 알았지.

Fatal Attraction이더이다.

운명적, 혹은 치명적인 매혹.

Fatal은 아무래도 '운명적'보다는 '치명적'의 뉘앙스가 강하죠(<팜므 파탈>부터가..). 로스-사가에 너무 딱이라서 울었다. 엄지를 쌍으로 치켜들면서. 심심하다면 심심한 운명의 상대보다 이쪽이 더 지대로 불타는고로 하여간 양키 센스 굿잡.
그러고 보니... 1987년에 나온 에이드리언 라인 감독의 위험한 정사(스토커가 칼 휘둘러대는 물건;)도 원제가 Fatal Attraction 아니었......쿠헉!!

한편 1년 한 바퀴 돌아가며 황금 생일을 전부 디벼봤더니 로스가 진짜 비싼 몸이긴 비싼 몸이더이다. 다른 놈들은 여기저기서 열심히 고개를 내밀건만 Fatal Attraction인 사가/카논을 제외하면 로스 형님은 노사와 미로의 목록에밖에 나와주지 않아요. 알아 안다고 원래 그런 인간인 줄 -_-

2. 지난 10여 년간 그래도 객관적인 스펙은 사가가 위겠거니 믿어 의심치 않고 로스-사가 관계라는 신조어까지 개발해놨거늘(= 갖출 거 다 갖추고 미모까지 타고난 주제에 활달하고 통 큰 친우에게 괴상한 방향으로 열등감을 품고 혼자 머리 박박 쥐어뜯으며 괴로워하는 멍청이와 상대가 열등감을 품는지 마는지 그저 뱃심 좋게 천하태평한 바보의 콤비), 뭐시기가 어드레 스펙도 로스가 살짝 위였어!?
(※영상특전 골드 세인트 DATA FILE[黃金聖闘士DATA FILE] 참조)

오오 인간 제미니의 사가 자존심이 구겨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염...!!

그래, 최근까지 미처 못 깨닫고 있었는데 <성역의 영웅>이란 호칭은 아테나의 목숨을 구한 결과로 얻은 게 아니었다.
13년 전에 이미 그건 로스의 것이었지라. 당신 대체 뭘 어쩌고 살았으면 14살에 영웅 운운이오?! ;;;

개인적으로는 성역 짬밥은 사가가 더 길되 황금성의를 배령한 건 로스가 먼저일 가능성이 높을 거라 추측하고 있다.
사가에게서는 은근히 성역에서 나고자란 순수배양의 냄새도 나거니와, 무엇보다 <성전을 예비한 최초의 황금성투사이자 아테나의 최초의 희생양>이란 캐치프레이즈가 로스의 위치에 딱이 아닌가. 사가의 자존심에 쩍쩍 금이 가는 꼴도 즐길 수 있고 (야)
기왕 하는 거, 하늘도 뚫고 지나갈 것 같은 사가의 무시무시한 자존심까지 고려해 성역에서 손꼽히는 명문 출신에 처음부터 황금, 좀 더 나아가 차기 교황이 되기 위해서 영재교육 엘리트 교육 다 받고 노블리스 오블리제 철저히 주입받으며 자란 성역의 서러브레드라는 데 분연코 한 표 던진다. 두 세기하고도 반을 자력으로 버티신 덕에 슬슬 수명이 오락가락하는 시온 님의 뒤를 여차직하면 언제라도 이어받을 수 있게 말 그대로 <제왕학>을 자장가 삼아 성장했다면 더더욱 재미있고. 쉽게 말해 세이야 버전 아유미 공주님이라 하고픈 충동을 순간적으로 느꼈지만 나는 아유미 공주님의 열성 팬이고 우리 공주님은 결코, 결코, 겨어어어얼코! 다메녀 따위가 아니신 관계로 일단 자제하고, 아무튼 이 노선일 경우 '15년 동안 누구에게도 존재를 들키지 않으면서 사가와 동등한 수준으로 세인트로서의 수행까지 쌓았다'는 매우 불가사의한 카논의 입장도 한결 쉽게 설명이 되니 일석이조지라. 아예 스타트부터 <형의 카게무샤 겸 스페어>로 살도록 세뇌당했 교육받았다면 말이다.

헌데 200여 년만의 첫 황금으로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모으며 제미니 크로스와 타협을 짓고 있는 사이 여신강림을 기한 최초의 황금성투사라는 영광을 어디서 굴러들어온 돌(로스), 심지어 연하에게 홀랑 뺏겼다면... 조낸 모에하지 않습니까? (침 스윽)
내가 원래 좀 나 잘났다고 얼굴에 써붙인 진짜 잘난 놈이 위에는 위가 있다는 걸 깨닫고 오티엘 찍는 순간을 미친듯이 좋아하지. 취미 나쁘다고? 어제 오늘 하루 이틀 일인가.

성좌학에서 따지면 실상 사가뿐만 아니라 카논에게도 로스는 Fatal Attraction인데 어떤 의미 로스가 카논 인생도 지대로 조진 게 맞을 겁니다. 선택받은 존재로서의 사가의 확고한 자신감이 이리 휘청 저리 휘청 흔들거리며 애가 다메남 노선으로 굴러떨어진 최초이자 가장 결정적인 계기는 거의 의심할 여지 없이 로스거든. 그리고 구심점인 사가가 망가지면 전적으로 사가에게 의존하고 있는 카논 팔자는 자동적으로 개팔자가 된다(....). "네놈만... 네놈만 없었으면 나는...!!" 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닐 거라니까?

뭐 그 시점에선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고매한 가면 + 자존심 + 청순한 어린아이(...)답게 도전의식과 향상심에 불타는 적절한 선에서 멈췄으리라. 그리고 암만 봐도 로스는 사람 꼬시고 홀리는 데는 본능적으로 도 튼 타입이라 (도시 인생에 도움 하나 안 되는 사수덕질을 진진하게 하고 있는 염소와 사자만 봐도 글렀다;) 대놓고 열폭할 기회는 없었을 터.
사가(및 카논)의 나름 탄탄대로였을 인생플랜이 뿌리부터 뒤흔들린 두 번째 계기는 아마도 리아의 존재였을 것이다. 도대체 로스리아 혈통은 뭘로 되어먹었기에 형제가 쌍으로 성역 최고위의 황금성투사인지, 당최 뭐하던 집안이길래 사가카논처럼 같은 별과 같은 숙명 아래서 난 것도 아니라 완전히 별개로 황금의 인자를 짊어졌는지 참으로 궁금한 노릇이지만, 뭐 건 일단 넘어가자. (실은 그냥 평범한 머글 일반적 집안인 게 제일 모에하긴 하다)
저쪽 바닥에서 사수사자 형제에게 내심 조낸 열등감 품는 사가라는 설정이 나름 자주 보이는데 그거 꽤 핵심을 찌른 물건이지 싶다. 아니 세상에 내 동생은 음지에서 나오질 못하는데 쟤네들은 양쪽이 다 햇살 밑의 황금이라네요. 형제가 아주 대놓고 부비적거리네요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앞을 보네요 나는 그리 못하는데. 이봐 세상 좀 심하게 불공평하지 않음? (....)
그때까지는 한 치 의심도 없이 <나는 형을 위해/동생은 날 위해> 살아야 한다 믿었을, 아니 어쩌면 카논 자신부터가 스스로를 형의 그림자이자 반쪽으로 여겨온, 나아가 서로의 경계선조차도 꽤나 모호했을지도 모를 쌍둥이가 처음으로 상대를 분리된 존재로 인식하고 카논이 받고 있는 '부당한 대우' 내지 치르고 있는 '희생'을 자각하면서 형제 사이가 결정적으로 틀어지고 카논이 45도 각도로 엇나간 시발점이 리아의 황금성투사 등극이었다는데 사가의 풍성한 모발을 다 걸겠다. 뭔가 거대한 전환점이 없는 한 결코 빛을 볼 수 없는 카논의 팔자가 제미니 트윈즈 양쪽에게 꽤 아프게 박혔다 해도 이상할 건 없죠.

해결방법은 딱 한 가지다. 교황의 자리였다. 사가가 교황이 되면 카논에게 평화적으로 제미니를 인계할 수 있으니까.
아마도 그 순간부터 사가는 자기가 치르고 있는 대가(= 동생의 희생) 때문에 거의 망집에 가까울 정도로 교황의 옥좌에 집착했으리라. 이전까지는 '내가 교황이 되겠지/내가 교황 노릇을 제일 잘 할 수 있어'(서러브레드의 자부심) 정도에 머물렀다면 그 이후로는 플러스 '교황이 될 거야 되어야 해'(절박한 필요성)인 셈이다.

근데 뺏겼어요(.................)

시온 님이 로스를 후계로 지명하셨을 때 그야말로 "하아? 저요? 님 무슨 말씀이심? -_-"(쬐끔 의역) 이었던 형님 반응을 볼작시면 이 인간, 교황자리에 아무런 생각도 집착도 없었던 모양이라. 그런 놈한테 뺏겼습니다 예. 이거 뭐 진짜 눈물이 앞을 가려요. 사가가 피를 토하고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 끝에 넘은 허들을 말짱한 얼굴로 아무렇지도 않게 훌쩍 뛰어넘는 로스라니 상상만 해도 눈 돌아가고 내장 튀어나오게 열통 터지는 노릇이지 않은가. 아 이런, 이 인간들 로스-사가 관계가 아니라 마야-아유미 관계였나요..!! 수재는 결국 천재에게 못 이긴다는 만고의 진리였나요...!! 우와아 모에(....)
이리하여 열폭과 좌절과 분노와 절망과 산산이 부서진 자긍심이 겹치고 그간 <신과 같은 사나이>의 스탠스 유지한답시고 방긋방긋 웃으며 위선에 쩌는(※주: 모에 포인트입니다) 착한 말만 하고 사느라 한계까지 억눌린 본성과 자기보호본능과 오만함('내가 제일 잘난 게 틀림없어염! 내가 제일 잘나야 해염!')이 흑사가의 형태로 콰쾅 터져나오면서 사가의 성역 다 말아먹은 슈퍼 하이퍼 울트라 그레이티스트 다메남 전설이 시작되는 셈인데... 날 때부터 인외마경으로 났을 놈한테 뭐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국 적절하게 가스 조절 못하고 황금성투사 주제에 염통에다 '너는-무조건-아테나를-위해-죽어야-해염' 털을 못 키운 사가한테 책임을 물어야죠 뭐. 당신이 중심 못 잡고 비실대는 통에 카논까지 덩달아 이리 휘청 저리 비틀하다 세계정복이다 우핫핫핫핫핫핫!!!! 이 되어버렸으니 무슨 수로 책임을 질 거냐 이 다메한 민폐남아.

3. 그래서 현재 S식 황금넘들의 스탠스는 다음과 같다.

로스 : 얼티밋 카타스트로피 / 완전체 / 인외마경 / 도를 넘어 공포 캐릭터화(化) / 성역 최강공
사가 : 슈퍼 하이퍼 울트라 엑설런트 그레이티스트 다메남 / 세라믹 합금 낯짝 / 책임 전가 / 위선자
리아 : 본인이 바보라서(....) 아무도 구제해 줄 수 없는 박복함 / 사는 요령 및 주변머리 전무 / 고지식 / 성실 / 사수빠 1
슈라 : 울증의 매저키스트(....) / 중간관리직 / 뒤치닥 담당 / 은근 어리버리 / 빈보쿠지 1 / 사수빠 2
카논 : 28년만에 드디어 봄이 좀 찾아온 순정남 / 그래봤자 착한 동생 / 빈보쿠지 2
므우 : 사수를 북북 긁어댈 수 있는 유일한 인재 / 사자조련사(....)
샤카 : 자기 식으로 상냥한 전파 치유계(....)
미로 : 정석 치유계 / 방관자 / 울타리 밖의 관찰자
데스 : 의외로 십이궁 제일의 상식인 / いじめられっ子 / 위악 / 정통파 쯧코미 / 빈보쿠지 3
아프로 : 십이궁 제일로 쿨한 남좌 / 의도적인 즈레쯧코미
시온 : 심술궂은 참견쟁이 할아버지 1 (보다 적극적)
도코 : 심술궂은 참견쟁이 할아버지 2 (보다 방관적)
카뮤 : 제자 바보(....) / 시트콤 치유계
바란 : 성역의 한 떨기 꽃

덤으로 순전히 재미로 해 본 공수도.

로스(최강) >>>>>>>> (집착을 버려, 집착을) >>>>>>>> 도코 > 므우 = 샤카 > 아프로 > 미로 > 사가 > 데스 > 시온 > 카논 > 슈라 > 리아 > (성역의 성역/모두 함께 사랑해 마땅한) 바란

카뮤(판정불가)

와, 와, 와, 와가시이이이이이이이이이!!!! ;;;;;;;

- 여러모로 머리를 굴렸지만 와가시를 어느 지점에 박아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물병과 전갈 조합은 현세대 황금의 최대 모에 포인트인 <삽질의 13년>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둘만의 세계 후냐라우후후아하하하>가 되기 딱 좋으므로 '애증 대환영 꼬이면 꼬일수록 오케이 내가 지금 시시껍절한 연애질 보자고 이 짓하는 줄 알어' 가 모토인 나로서는 전혀, 요만큼도, 손톱만큼도, 먼지만큼도 (야) 식지가 동하지 않지만 굳이 기 쓰고 따지자면 카뮤미로인 것도 같은데 그건 내가 미로를 더 좋아하기 때문인지 와가시의 세메도가 생각보다 높아서인지 도저히 판단이 서질 않는다. 크흑... 攻受는 본능 레벨로 결정하며 강공(이라 쓰고 '동류'라 읽는다)의 향기는 단박에 캐치한다 자부하는 이 바닥 10년차에 패배를 맛볼 줄이야...! 당신, 제자 말고 딴 것도 좀 생각하고 살아봐...!!

- 저래뵈도 한때는 므우 님/부처님 뒤쪽쯤에 있었던 것 같은데 믹신 효과로 시온 님의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미이이이이익시이이이이이인....!!! (빠드드득)
믹신 효과로 눈 보정받고 다시 보니 이 분 여왕 受대요(....) (열 여덟 시절엔 그냥 受)(....)

- 사가가 의외로 순위가 높았다. 그래봤자지만. (하긴 일견 受스럽지 않아서 좋아하는 거다만!)

4. 보면 말이죠, 사가카논은 인간들이 좀 특대급으로 다메남과 민폐남이어서 그렇지 오히려 살가운 형제관계를 착착 쌓아나갈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어라. 의심할 여지 없는 쌍방통행이거든요. 발현 방식이 심하게 잘못되었을 뿐(...).
사가의 카논에 대한 애정이야 애 지 손으로 때려잡을 배짱이 없어서 수니온 곶에 가두고 튄 것도 그렇거니와 '어허허허헝 우리 애가 철이 들었어 날 대신해서 아테나를 지킨대ㅠㅠㅠㅠ' 에서 이미 게임 오버고, 카논은 카논대로 위선자네 뭐네 짜증은 대놓고 낼지언정 기본적으로 형의 능력을 신뢰하고 내심 지 형이 최고로 잘났다고 여기는 꼴이 눈에 빤히 보여요. 형아 아테나와 교황을 없애자! 고 형한테 쑤석댄 게 악의 마음밖에 없어서 어쩌고는 웃기지도 않는 짜장이고(원래 사춘기 남자애들은 나쁜 놈인 척하는 게 멋지다고 생각하는 법. 풀 크로스 장착 형에게 뚜디려 맞더니 그 사춘기가 와방 13년을 끌었지만;), 건 그냥 형과 당당하게 공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잃고 만 것에 좌절해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잘난 형아가 굴러들어온 돌한테 진 게 조낸 분해서라능(....) <우리 둘이서> 세계를 지배하자고 했잖아요. 얘도 게임 끝이라니까.
카논이 마지막 순간에 兄さん을 부르며 스러졌을 때 나도 울었다. 실은 형이 무지무지 좋으면서 짜식 아닌 척 하긴...

헌데 말이에요.... (담배 뻑뻑)
한때 디란디즈를 온도차 형제로 봤던 시절도 있었지만, 온도차는 무슨 얼어죽을. 발현 방식이 달라서 그렇지 이놈들 뭐 고유결계 짓기에는 그야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놈들이더이다. 형은 동생을 지 여자 취급하고 동생은 형님이 제일이죠 예 데꿀멍데꿀멍. 퉤퉤퉷 저리 가라 이거뜰아 -_-
실은 사수사자 형제야말로 진짜배기 온도차 형제다(.......)

내가 리아에게 진짜 힉겁한 게 뭐냐 하면, 그리 맞고 치이고 역적의 동생이랍시고 최고위 황금 주제에 백은한테까지 방법당하는 그 악몽 같았을 13년 동안 이 애가 결코 형에 대한 <애정>만은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세상에, 13년이라고요 13년. 13년이 뉘집 개 이름입니까. 강산이 변해도 한 번은 넉넉히 뒤집혔을 시간이야. 약관 7살에 팔자를 아주 개차반으로 조지고 반역자에게는 인권이고 지랄이고 없는 성역에서 13년간 그 꼴 당한 게 다 누구 때문인데. 형이 정당하다는 무슨 확신이 있지도 않았고, 보아하니 13년간 하도 니 형 역적이라 반복 학습으로 주입받아 막판엔 거의 세뇌 상태였던 모양이더만요. 나라면 길어봤자 2년만에 형과 인연 끊었습니다. 공개적으로 형을 비판하고 부정했겠지. 도대체 혈연이라고 뭐 사는 데 하나 도움이 되어야 말이죠.
근데 정작 본인은, 뭐가 어째요 '저놈은 공을 세워서 형의 오명을 씻기 위해 명줄 붙이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 (쬐끔 의역 from 사이비 교황) 얘야, 리아야? ;;;;

아주 말 끝마다 니이상 니이상 타령인데도 진심으로 질렸고(심지어는 형이 반역자인 줄 알고 있을 때조차도 我が兄는 꼭꼭 붙이더라;), 형이 통곡의 벽 앞에서 동생아 잘 자랐구나 까짓 한 마디 해줬다고 눈물까지 그렁그렁해서 감격 먹는 꼬라지도 쯧쯧쯧이고, 행동원리 행동기반 행동수칙이 죄 형님인 시점에 이르러선 기가 막힐 지경이며, 실상 리아가 13년간 용케도 비뚤어지지 않고 저만큼 잘 자란 최대의 이유는 '내가 여기서 못 버티고 엇나가면 형에게 오명이 더해진다'였다는 덴 분연히 레오 크로스도 걸 수 있다(니 맘대로?). 이 애한테 형의 존재를 부정하라는 건 대놓고 죽으라고 요구하는 거나 마찬가지이리라. 내 원 참 형이 없었던 기간이 형이 있었던 기간의 근 두 배인데 뭘 어쩌다 요 지경이 된 건지 이쯤 되고 보면 진짜 애 멱살 콱 잡고 짤짤짤 흔들며 물어보고 싶어진다. 야 너 형한테 뭘 어떻게 조교당한 거냐!? ;;;;
....그야 로스는 리아에게 형이자 부모이자 스승이었으니 브라콤과 시쇼콤이 주류인 세이야에서 얘 갈 길이 뻔하긴 합니다만;

사실은, 이제야 깨달았는데, 지지하시는 여러분껜 죄송하지만 그래서 리아마린이 안된다.
아테나의 황금 주제에 오입질이라니 괘씸한 건 둘째치고(....) 교황궁에 난입해서 애먼 미로를 때려눕힐 기세로 그 일 나 달라고 땡깡 부릴 때 이미 뽀록났잖아. 형의 오명을 씻을 기회만 주어진다면 무척이나 귀여워했던 세이야도 (리아와 세이야는 7살 차이, 즉 로스와 리아의 나이 차와 같다. 그리고 세이야가 성역에 처음 와서 밟히고 치이기 시작했을 때가 딱 7살이었죠. 예 리아가 팔자 조진 나이임;) 그럭저럭 분위기 괜찮았고 최소한 쌈박한 우정은 분명히 있는 마린도 속으로 피를 철철 흘릴지언정 눈 딱 감고 포기할 놈이라구요 이게(.....) 우선순위가 좀 대강 확실해야죠. 나보다 지 형이 더 중하다는 놈하고 어떻게 사귀어!! (벌헉)

그런데 문제의 형님은 13년만에 동생 앞에 얼굴 내밀자마자 거두절미하고 한다는 소리가 대략 「死ね馬鹿者」(.......)
아 뭐 로스가 괜히 인외마경이겠냐능. 그 사람은 영혼의 마지막 한 조각 피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 아테나에게 속한 존재 아닌가. 대저 동생에게 관심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도 알쏭달쏭이지만 하긴 있었으면 7살짜리 동생을 청보법도 안 통하는 성역 한가운데에 동댕이치고 튈 리도 없고 앞뒤 다 짤라먹고 나가죽으라고 호통치지도 않겠죠. さすが私の心臓を射止めた男! 素敵! 惚れるわこの人外め!
(물론 말이 그렇지 동생에 대한 애정이 없었던 건 아니라 본다. 저 나름 애정은 듬뿍 줘서 키웠을 거라. 다만 '내 동생이라면 그 정도 시련은 문제없지 잘해봐라 리아야'였을 뿐 -_-)

저런 피도 눈물도 없는 형한텐 무조건 라이트닝 볼트부터 날리고 봐야 할 터이거늘 형 문제라면 바로 아이큐가 반토막나는(....) 이놈의 바보사자는 '형이 화났어, 어쩌지 어쩌지 어쩌지 ;ㅁ;' 하거나 세이야의 뇌주름 한 개짜리 발언 '나라면 끝까지 형제를 믿었을 거라능'(......)에조차 '헉 역시 내가 나쁜 거구나!' 뭐 이따구로 찔려하고 있으니 이거 뭐 대책이 없어요. 야이 니가 나쁘긴 뭐가 나빠... 일단 형 좀 패고 봐도 너 꿀릴 거 하나도 없다. 어 그래 불가능하겠지. 누나도 안다.
아니 근데 이 형제의 온도차 진짜 굉장하네. 굉장하고 또 조낸 모에스럽다. 뭔가 음울한 물건을 연성하고 싶을 만큼 모에스럽다. 미안하구나 누나가 못된 뇬이라. 하지만 어차피 리아의 모토는 <세상 누구도 구제할 수 없는 박복함>. どんどん不幸になるがいい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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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역의 어제와 오늘.

아테나께서 보고 계셔 | 2009/08/10 20:16

겨우 회사일이 일단락지어졌고 - 일단락이 지어졌을 뿐 끝나지는 않았다. 캬악 - 트랜잠은 아직도 강림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결론 : 고로 엉뚱한 글만 난잡하게 갈겨 쓰고 있는 KISARA입니다. 그간 무사들 하셨는지. (포스팅 좀 해 이뇬아;)

현재의 BGM은 Adiemus의 Song of Aeolus(아이올로스[바람의 신]의 노래). 캬악 속 보여.
테이큰 님께 엉겁결에 황송하기 짝이 없는 생일 선물을 받아버려 (아니 물론 그거 그려달라고 땡깡 부린 건 저지만 열 배로 파워업했잖아요! 저게 뭡니까!) 손이 충동으로 달달달달 떨리고 있다. 세... 세이야 팬픽 쓰고 싶.... 안돼애애애애애! 원고! 원고가 먼저다! 정신차려라 나! 제기랄 이게 다 테이큰 님 때문이야! 사랑하지 말입니다! 이 나쁜 분!

뭔가 보복 보답을 하고 싶어 미치겠는데 팬픽은 역시 모기의 간덩어리만큼도 남지 않은 양심일지언정 쿡쿡 찔려서 당장은 안되겠고, 대신 손도 풀 겸사겸사 쓰잘데없는 잡담이나 한 바닥 갈기고 도망가겠음. 어차피 고도는 트랜잠은 아직도 오지 않고 있다. Still not in Trans-Am. 어 뭔가 그럴싸해?



제미니의 사가와 사지타리우스의 아이올로스.

쌍둥이자리와 사수자리. (황도대의 정반대)
5월 30일과 11월 30일. (정확히 6개월의 사이클. 봄의 끝[여름의 시작]과 가을의 끝[겨울의 시작])
AB형과 O형. (겹치지 않는 요소)
'예비품'이자 음지에서 결코 나오지 못할 동생(대립관계)과 같은 황금성투사이자 태양을 수호성으로 둔 동생(종속관계).
<신의 화신>과 <성역의 영웅>. (신과 인간)
가해자와 피해자.
가면을 쓴 반역자와 누명을 쓴 영웅.
인간의 이름과 신의 이름. (사가는 인간의 천성/성정을 의미하는 性에서 유래했고, 아이올로스는 물론 바람의 신이다)
신이 되려 하였으나 끝끝내 인간일 수밖에 없었던 자와 인간이었으되 그 경지를 넘어선 (신의) 영역으로 도약한 자.
실패한 세인트와, 모든 세인트의 귀감.

뭐냐 이 완벽한 대립각
소뒷걸음질에 쥐잡기도 이쯤 되면 경지다 차전대인! 당신 머리통을 좀 까보여라 차전대인!

대립/대극관계에 정줄 놓고 환장하는 내가 로스+사가에 뼛골까지 싹싹 발리는 것은 그저 운명이었더란 얘기다. 하물며 그 완벽한 대칭성 영원한 평행선이 무시무시하다 못해 성역을 깡그리 말아먹은(...) 케미스트리까지 낳았는데 내가 무슨 수로 넘어가지 않고 배기겠는가. 자신에게 합장.
최근 시온 님의 믹신 보이스와 청초하고도 청순하고도 한 떨기 꽃처럼 가련하옵신 미모에 눈이 멀고 귀가 먹어 단숨에 항복을 외치고 로캔을 줄창 파다 이거 뭐 대를 잇는 사수좌 전통인지 오로지 여신을 위해서만 살고 죽는 넘이 또 여지없이 황금 인간관계의 구심점인 시지포스(선대 사지타리우스)와 시지와의 사이에 뭔가 조낸 복잡미묘한 사연이 있어뵈는 데프테로스(선대 제미니)의 은근한 화학반응에 그냥 불이 확 붙어 사수쌍둥이사수는 진리다 하악하악 이러고 있다가,
무서운 사실을 알았어라.

성좌학에서 5월 30일(사가) 생과 11월 30일(로스) 생은, 서로에게 운명의 상대랩니다(.............)

우, 운명의 상대!!! (爆)
아니 여러 의미로 조낸 맞는 말이긴 하지만;;;;;;

'운명의 상대'란 단어의 파괴력에 넋을 놓고 칠공에서 피를 뿜으며 칠렐레팔렐레한 정신으로 오랜만에 세이야의 바다를 헤매던 차, 또다시 무서운 이야기를 주워들었나니, 몇 년 전에 출시된 하데스 십이궁편 PS2판 게임에서는 각 캐릭터간의 대전이 가능하다. 당연하지만 對 특정 캐릭터 고유 대사가 없을 리 없어라. 어차피 캐릭터 게임인 거 서비스는 확실해야죠

로스 VS 사가(황금성의)로 붙일 경우, 사가의 대사는 다음과 같다.

"네놈만....네놈만 없었더라면 나는.......!!!(貴様さえ……貴様さえいなければ私は……!!)"

マジで期待を裏切りませんよこの男
(게다가 엄밀히 따지자면 원문은 현재진행형 WOW)

고백합니다. 세이야 빠질 10여 년 외길, 이날 처음으로 제미니의 사가에게 마음 깊이 반했습니다. 당신... 당신 진짜로 최고야....!!! (덱데굴)
덕택에, 확실히 깨달았다.

나는,
자의식과잉 쩔고,
오만하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잘났고,
조낸 위선자고(자각 따위 있을 리가 없죠),
앞으로는 방긋방긋 웃으며 착한 말만 하고,
저보다 못한 놈들은 위에서 굽어보며 시혜를 베풀어야 마땅하고,
자존심은 하늘을 찌르고,
너 때문이야 네가 나빠 홀랑 책임전가할 만큼 낯짝 두껍고,
나는 신과 같은 남자가 되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주박을 걸어 칭칭 옭아매고,
내심 지독한 열등감에 시달리면서 그런 자신을 저주하다 결국에는 둘로 쫙 찢어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하게 살고자 했던 의지는 또 진심이었던,
다메남의 절정을 친 사가를 좋아했던 것이다(..........)

(멋지고 근사한 사가? 그게 뭔가염 먹는 건가염)

이예이! 구제불능의 슈퍼 하이퍼 울트라 엑설런트 그레이티스트 다메남! 위선자! 好き! 愛してる!
그래 나 취향 나쁘다

헌데 하데스 십이궁편 PS2 게임의 시발스러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사가는 물론이고 사건관계자(...) 전원의 VS 로스 대사가 하나같이 죽여주는 것이라. (제작자가 뭘 좀 너무 잘 안 듯;)

시온: "내가 모자라서 너한테까지 고생을ㅠㅠㅠㅠㅠ"(쬐끔 의역)
리아: "형한테 부끄럽지 않은 동생이 되려고 노력했어요ㅠㅠㅠㅠㅠ"(살짝 의역)
슈라: "괜찮습니다 이것도 내 죄 당신한테 비하면야 별 거 아녜요ㅠㅠㅠㅠㅠ"(은근 의역)

......이런 식으로 짧지만 강하고 무진장 중요한 대사들을 줄줄줄 읊어주건만, 그런데.
정작 로스 형님 반응은 조낸 시큰둥하다(............................)

사가가 눈앞에서 피뿜으며 열폭하고 있거늘 대략 뺨이나 긁적이면서 아 예에 예, 알았다 알았어, 알았으니까 본론 들어가자? (심드렁) 뭐 이러고 있는 꼴(......) 솔직히 말해봐 당신 사실 사가한테 별로 관심없지
리아한테는 나름 형님스런 대사 쳐주긴 하니 그나마 다행이더라만, 당신 때문에 인생의 65퍼센트를 삽질로 날려먹고도 이만큼 잘 자라준 착한 동생한테 기왕이면 お前は私の自慢の弟だ 한 마디쯤은 해주라구웃!! 통곡의 벽 앞에서의 그건 쿠로링의 립서비스냐!!

과연 이후 소패왕과 닐 디란디로 면면히 이어지는 나의 '먼저 뒈진 놈' 취향의 원점이자 O형 남자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의 근원지.
중요도는 언제나 [아테나 >>>>>>>>(통곡의 벽)(넘사벽)(통곡의 벽)>>>>>>>>> 모두],
문자 그대로 모두에게 평등하고,
사랑은 하되 집착은 결코 하지 않고,
속정 깊고 따뜻하면서도 한없이 매정하고,
천칭 반대편에 아테나가 얹히는 순간 동생이고 친우고 후배고 나발이고 한 치의 주저도 없이 깡그리 던져버리는,
인간으로서 불가능한 경지에 도달해버린 진정한 <성투사의 귀감>.
이 인외마경! 인간도 아닌 넘! 히토데나시! 愛してるぜこんちくしょおおおおおおおお
나 취향 나쁜 게 어제 오늘 일이냐니까

히토데나시(로스)와 다메남(사가)의 조합이라니 이 무슨 빅뱅급의 파괴력. ちくしょうドキめくわい

<하는 김에 붙여 보는 삽질의 13년의 인간관계도>

오오 이런 막장 아침드라마를 다 보겠나.

선 따라 이리저리 다 연결 가능한 저 인간관계의 소용돌이 중에서 가장 내 취향대로 울울찹찹꿀꿀하고 따지고 보면 첫째로 말도 안 되고 둘째로 그럴 리도 없지만 이미 두루두루 퍼져 황금 팬들을 심히 이롭게 하는 전원부활설을 눈 딱 감고 채택하지 않는 한 아니 설령 채택한다 쳐도 구원 따윈 물에 비벼서 후루룩 말아드셔야 할 망할 노선이 바로 로스-사가-슈라-리아 라인이다. '이미 인간도 아닌' 로스와 '지나치게 인간인' 사가의 초민폐성 케미스트리만으로도 파괴력은 이미 아테나 엑스클러메이션이나 거기에 애먼 (로스에게 쪽팔리도록 데레데레하는;) 염소와 (형님이자 부모이자 스승이라 개길 가능성은 천지가 열 번 개벽해도 없는;) 사자가 끼여들면 카오스는 당사비 14000배. 어익후 새로운 우주를 창조하고도 남겠어요?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로스가 촘 지나치게 비범한 인외마경이라(...) 로스+사가, 로스+슈라, 로스+리아를 한꺼번에 트리플로 소화하면서 그 셋 중 누구에게도 결코 집.착.하.지. 않.는. 여성향 동인계에서도 유래가 그닥 없을 쉣스러운 사각관계를 구축하기가 누워서 떡먹기예요. 닐 디란디의 절반은 사지타리우스로 되어 있다(....) 내가 주구장창 주장하는 이유가 이거다. 攻 한 번 잘못 시키면 진짜 큰일난다. 受 시킨다고 그닥 나아질 것도 사실 없지만 그래도 커플스러워지긴 합 백화암 삼천궁녀를 성역 버전으로 찍을 거냐. 뭐 여기는 우리 연소조 까면 이유불문하고 사살인 CB가 아니므로 까이꺼 찍어도 상관없다만.

난 사가 많이 좋아한다(다메남이라서). 슈라 씨도 엄청 좋아한다(남자 땜에 인생 조져서). 리아 무지무지 아낀다(팔자가 진짜 개팔자라서). 이뇬아 정말 취향하고는 하지만 이 사람들 중 누구도 로스 형님에게 보낸 벡터만큼 돌려받지 못한다는데 사가의 풍성한 머리카락을 다 걸 수 있다(니 마음대로?!). 첫째로 죽은 자는 말이 없고, 둘째로 살아 있어도 이 인간이 보통 인간이냐능.

한 마디로, 집착과 열폭과 애증과 두려움에 쩐 사가의 벡터건, 존경과 동경과 죄책감과 자기정당화에 물든 슈라의 벡터건, 사랑과 경애와 원망과 증오가 뒤죽박죽이 된 리아의 벡터건 전부 다 대답없는 메아리고 돌아온다 해도 그만한 깊이와 강도로 절대 돌아오지 않고 로스+사가/로스+슈라/로스+리아 할 것 없이 죄 뒤에 있는 놈 능히 피말려 죽일 수 있는 관계다 이거라. 진짜 이가 박박 갈리도록 불공평하다. 불공평한데,
우와아아아아 모에..........! (어이)

더구나 나 몰라라 울랄라훌랄라 뒤도 안 돌아보고 상큼하게 날아버림으로써 앞으로 13년간 남은 놈들끼리 물고 뜯고 할퀴고 아등바등 싸울 빌미를 제공하기까지 했으니 이 어찌 아니 완벽한 히토데나시가 아니랴. 공범자 자격으로 사가에게 조낸 들들 볶이는 슈라와, 그 형의 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사가<와> 슈라에게 더블로 쳐밟히는 리아와, 죄다 니 자업자득인 사가와. 그야말로 <ドキッ!受けだらけのドロドロの愛憎劇!~ポロリもあるよ~>. 어머 심장이 벌렁거리네. 너무 좋아서(....)

그런 이유로 황금즈 제 (삐-)차 모에 주간입니다. 하아하아(.............)


덤 하나.
세이야에선 18금이라 하면 10여 년을 한결같이 '필요없어 필요없어 불륜은 기본 난교는 옵션 남근 부비부비(...)의 그리스 신화에서 유일하게 눈부신 순백의 처녀신인 아테나의 최측근 주제에 오입질이 웬말이냐 이거뜰아 니네들은 손만 잡고 자랏 플라토닉은 좋은 것이여' 모드였고 지금도 그렇지만, ↑위의 노선이라면, 꿀꿀함과 더러운 뒷맛이 대폭 강화된다는 점에서 촘.... 괜찮을지도....? (야)

이미 수치플 하고 있는 김에 탁 까놓고 말하자면, 실은 리아를 밟아주고 싶어서 손이 간질간질하다(............)
(야 니 별자리의 황금이다;;;)

한 두어 달 전까지만 해도 인생이 정말 미칠듯이 우울한 이 녀석을 아유 귀여워라 총각 이리 오련 나데나데부비부비만 해주고 싶었던 것 같은데, 형님들의 초민폐 연애질 사이에 끼여 혼자 피보는 리아를 좀 심각한 물건마다 꼭꼭 끼워넣는 용자 1과 리아 굴리기가 일생의 과업이고 성역은 그리스 신화의 전통을 따라 올라탔다 깔렸다 난교질의 현장인(....) 용자 2와 리아의 정말 자살 안 하고 버틴 게 기적이리만치 우울하다 못해 처참한 13년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용자 3의 결과물이 어찌나 꼴렸던지 리아 후드려패는 거라면 18금이건 뭐건 오케이 どんどこい가 되었다. 내 탓 아니다(....)

7살 이후로 한 번도 행복해 본 적 없고 가장 예민할 시기에 너무 치이고 맞고 밟히면서 자란 탓에 '자기긍정도와 자기존중감은 가히 바닥을 쳐달리고' '자기가 불행하다는 자각조차 마비된'(by 헷포코 마유미 씨), 카논처럼 쌍둥이도 아니건만 하필이면 그 형을 한 판에 빼다박았고, 졸랭 튼튼해서 좀 막 굴려도 망가지지 않고, 남 탓하는 기능은 애초에 장비도 안 되어 있고, 사는 요령 따윈 어머니 자궁 속에 잊어버리고 나왔고, 성미 급한 것 같은데 제 일에 관해서는 인내심 레벨이 천장을 뚫었고 '오로지 형의 오명을 씻기 위해'(from 원작) 불합리한 명령도 성질 팍팍 죽이며 고분고분 잘 따르는 이 녀석만큼 성역의 동네북(...) 내지 장난감(...) 내지 황금의 먹이 피라미드 최하위(....)로 왓다인 놈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라. 심지어 본편에서 세뇌당하고 - 환롱마황권이 원래 기어스 못지 않은 정신 레이프기인데다 리아의 문제의 상태에 대한 표현은 무우려 幻朧魔皇拳に犯されているのです였다. 마마마마말 좀 가려하자 카시오스; - 촉수 플레이 당하고 (좀.... 많이..... LO....하더라.... [창백]) 명계의 아이돌(이라 쓰고 総・弄られ・受け라 읽는다) 라다에게 유독 핀포인트로 쳐맞고 의미도 없이 손목 잡히기까지 당해봤으니 이쯤 되고 보면 달달달달 볶아주는 게 예의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그런 거다. 따지지 마쇼. (선대 레굴루스도 등빨 좋은 떡대 누님에게 성희롱[...]당한 전력이 있고 보면 이건 뭐 대를 잇는 사자좌 전통일지도;)
이마에 시퍼런 힘줄이 돋아 파르르 떨면서도 꾸욱 참고 있는 널 발끝으로 쿡쿡 찔러보고픈 충동을 느끼는 이 누나는 나쁘지 않다. 원망하지 마라.

중간에 로스를 개재하고 사가와 리아 사이에 시뻘건 줄을 그어주면 바로 일개사단도 허공으로 날려보낼 초대형 지뢰가 된다. (슈라-리아 노선의 지뢰는 지중地中에서 폭발해 속으로만 곯아터지는 종류의 지뢰다)
솔직히 환롱마황권에 걸려 머리 쥐어뜯으며 괴로워하는 리아 옆에서 사이비 교황님하가 크하하하 웃으며 주절주절 지껄여대는 대사를 듣고 있자면 (문고판 5권/TV판 52화 참조) '어이... 아저씨.... 13년 동안 스트레스 해소용 대용품으로 자~알 써먹으셨쎄요? (가재눈)' 가 안 될 수가 없사와. 진짜 당신 애한테 무슨 억하심정이 그리 많은 게요? 하긴 로스가 13년만에 성역으로 귀환한 줄 알고 환영까지 봐 가며 공포로 덜덜 떠시던 (아마도 TV판 63화. 확신 없음;) 교황님하의 전적으로 봐선 그 형의 붕어빵인 리아가 얼마나 눈엣가시였을진 안 봐도 블루레이다만.... 애는 무슨 죄....

나는 '멀쩡한 정신으로' & '적극적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죄를 짓고 열심히 자기변명을 하거나 흑사가 탓을 하는(....) 백사가를 몹시 애정하는 관계로 - 어이구 이놈의 다메남 취향 -, 리아를 들들 볶는 건 주로 백사가가 해주길 강력하게 희망한다. 흑사가는 알기 쉬워서 차라리 상쾌한 이야가라세, 백사가는 자비의 이름 하에 솜으로 서서히 목을 죄는 종류의 음습한 이지메. 오 상상만 해도 칠공에서 피가 분출하는군요.
애 때려잡는 데 뭐 굳이 성적인 학대(....야)까지 동원할 필요는 없지어라... 후후후후후............ <-


덤 둘.
↑저- 위의 관계도에서 어쩌다 보니 연소조 네 명이 모기장 밖의 모기(....)가 되어버렸지만 내 탓은 아니다. 결단코. 저렇게밖에 안 그려지는 걸 어쩌란 말이냐! (벌헉)

그래도 샤카는 괜찮아요. 설정 상으로는 - 매우 안 믿기지만 - (사가의 난 피해자 순위 2위) 므우 님의 친우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가의 난 최대 피해자) 리아와도 은근히 연결이 잘 되니까.
대뜸 대지에 머리를 박고 나를 외포하며 나를 경배하라는 주문부터 때리신 부처님이 저 놈을 쳐죽이고 나도 칵 죽어버릴 흉흉한 기세로 교황궁에 쳐들어간 바보사자 리아를 무려 얌전히 물러나도록 일단 설득은 하고 보셨다는 경악의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데굴데굴 구르는 S. 아 놔 전부터 꽤 좋아하긴 했지만 나 진짜 이번에 (메굼을 포함해) 리아샤카리아 미는 사람들 심정 조낸 이해해 버렸잖아. 따져보니 13년간이 줄창 거대한 삽질이었던 리아의 머리를 나데나데라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부처님밖에 없어!! ;;; 세상에 이럴 수가!! ;;;;

(실은 요즘 슬슬 부처님이 치유계로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하긴 연소조[20세조]는 리아 빼놓고[...] 전부 치유계이긴 하다. 정석 치유계 미로링 & 바란, 독설/쯘쯘 치유계 므우 님, 전파 치유계 부처님, 개그/시트콤 치유계[...] 와가시까지. 암흑의 13년간 성역이 그나마 숨 쉬고 살 만한 곳이었다면 죄 연소조의 공로라 믿어 의심치 않는 나. 젠장 여기도 구제불능 연장조와 완전소중 연소조냐...!!!!)

미로링도 괜찮다. 역시 므우-리아와 나름 괜찮은 연결고리가 있고, 무엇보다 오지랖 조낸 넓고 정 많은 타입인지라 '결코 울타리 속으로 들어갈 수 없는 방관자의 입장에서 관찰한 삽질의 13년'을 묘사할 때의 내레이터로 얘만큼 적역이 없어라. 고로 무사 통과.

미로와 같은 이유로 바란도 패스 오케이 오케이. (편애라고? 황소는 편애할 가치가 있다 불만 있냐 우워어어어어)

그렇다.
와가시가 붕 뜬다........... OTL

이 사람아아아아아 제발 제자 말고 딴 생각도 좀 하고 살아봐 십이궁편에서도 대체 뭣 때문에 죽기까지 했는지 알다가도 모를 사람 당신뿐이라고 (사가 휘하였던 것도 아니고;) 딴 놈들이 개판 오분 전 혹은 개판 오분 후 아침드라마 찍고 있을 때 혼자 제자랑 하트풀한 시트콤 연출하면 다라더냐 아테나의 손짓 하나에 살고 죽는 황금 주제에 아테나와의 화학반응조차 대단치 않다니 이게 말이나 돼!!! (벌헉)

테시로기가 전갈물병(혹은 리버시블)을 사랑하는 소녀(....)들에게 서비스만 휙휙 날리고 얼른 둘 다 치워버린 건 역시 메인 스토리에 얽기가 힘들어서(쉿!!!!)


덤 셋.
그러고 보니 LC 15권 표지는 시지포스(표지 모델만 벌써 세 번째;)요 속표지는 시지포스와 알데바란과 (아마도) 선대 레오라는데, 복선이냐 테시로기! 복선인 거냐!!
(최소한 테시로기가 얼마나 사수와 황소를 애정하는진 자알 알았음. 이런 욕망에 충실한 뇬 같으니! LOVE!!)
(자 다음 도비라는 시지와 데프로 부탁합[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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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어 사가는.

아테나께서 보고 계셔 | 2009/07/29 20:54


언제나 무언가를 잡지 못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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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me to the Sanctuary.

아테나께서 보고 계셔 | 2009/07/17 13:01

드씨 4탄 감상 날려쓰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잠시 걷어치우고 튀어왔다.
메구무야. 테시로기 님하.

정신들 좀 챙겨! 성의는 깃털 같은 거 안 날린다!!!!! ;;;;;

난 이제까지 메굼만 사수좌 하악하악 사수좌 크로스 하악하악인 줄 알았더니 테시로기는 한 술 더 떠 깃털이 성역 전체를 뒤덮고 카논 섬까지 날아가더라(....) 사지타리우스 서플리스 버전(!) 볼 때부터 생각했지만 님하 당신 사수좌에게 도시 무슨 불타는 애정이 있어 이러는 것임? 자꾸 이러면 보는 나는 머리에 꽃달고 북북댄스를 추고 싶어진단 말이다! 내 마지막 남은 사회적 체면마저 물 말아 비벼먹을 거냐! 벌헉!

얼씨구 잘한다 더해라 더해

이 김에 나 좋자고 붙여보는 이미지.

오카다 메구무 판 사지타리우스의 아이올로스 (세인트 세이야 에피소드 G)

테시로기 시오리 판 사지타리우스의 시지포스 (세인트 세이야 명왕신화 로스트 캔버스)

우...와아.....;;;;;
나도 좀 격심한 사수좌 빠순이긴 하지만 날개 사이즈가 저게 뭐냐능!?

아니 테시로기는 그나마 초반엔 좀 인간적인 크기더만 - 메굼은 시작부터 대책없이 컸다; 근데 가면 갈수록 더 커진다; - 80화대에서 갑자기 미친듯이 자라기 시작해 130화 근처에 이르면 무려 인용 화상의 1.5배 사이즈가 된다(....) 자, 자제 좀 해 이 사람들아;;; 그것은 빠심이냐? 아니면 사수좌 크로스 그리는 놈들의 숙명이냐?
그리고 대체 두 인간 다 깃털은 왜 그리 집요하게 날리는겨! 날개는 성의의 파츠라니까! 형님 등에 직접 붙어 있는 게 아니라니까!

지화자 좋다 더해라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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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하의 목표는 안구와 정신 정화.

아테나께서 보고 계셔 | 2009/06/15 11:35

돌아보니 세상이 온통 다메남뿐이라 절라 우울해졌으므로 내 눈과 정신과 덤으로 업무를 위해서(엉?) 로스트 캔버스 프로모션 비디오나 줄줄이 돌리고 있었다. 야 이뇬아 뭐하냐 주접 떨지 말고 일이나 하라고 들고 차셔도 할 말이 없습니다 커헉.
무... 무엇보다 에피소드 G가! 훨씬! 재미있단 말이다! 로스캔 따위! 일본 애니계 따위! 대놓고 동인녀를 노린 듯한 뻔할 뻔자 닭살이 부륵 돋는 설정 따위! 젖비린내 나는 청동 아그들 따위! 잇키 형님도 없는 브론즈엔 볼일이 없어! <- 피의 통곡

그치만 시온 님과 노사에게는... 저항할 수.... 없었다..... OLT
(내게 마음은 할아버지 몸은 황금에서 제일 파릇파릇탱탱♥한 261세 콤비는 바사라의 카와나카지마 용호 부부와 동등한 의미를 지닌다. 시온 님만 도코 스키스키하악하악하시면[.....] 시온도코/도코시온 양쪽 다 대환영 리버시블 どんどこい)


이 얼굴에서 믹신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 얼굴에서, 믹신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폭발)

비비비비비비겁한 놈들! 대령에 이어서 시온 님이냐!
이건 음모다. 나를 악의 구렁텅이로 끌어들이려는 음모야!
그런 걸로 나를 유혹할 수 있을 거라 여겼다면 오산이다 You see!?
내가 미쳤다고 로스캔을! 페가서스와 여신님의 젖비린내 나는 연애담엔 흥미없습니다! (여신님은 황금들이나 발끝으로 부려먹고 계시면 된다능)
그리고 시온사마는 토비타상이란 말이다!
시온사마가 좀 미인이라고 홀랑 넘어갈 만큼 나 그렇게 쉽고 싸지 않다구웃!
뭔가 261세 콤비가 1화에서 꽤 활약하는 모양이지만, 저, 절대로 보지 않을 거니까!
설령 미노스가 사쿠뿅이라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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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6월 24일에 첫 에피소드 발매라고요...................? OTL OTL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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